감전시장 백년가게, 돌판 한우곱창전골과 우동사리
감전시장 생활권에 붙은 한우곱창전골 노포다. 감전역 3번 출구에서 걸어 9분쯤이고, 평일 11:00~20:00에 열며 15:00~16:00은 브레이크타임, 토·일요일은 쉰다. 주차는 가게 앞 3~4대 정도와 인근 유료주차장을 같이 확인하면 된다.
메뉴는 사실상 곱창전골 하나다. 중 30,000원, 대 50,000원이고 국내산 한우 곱창에 시금치와 당면을 넣어 돌판에서 끓여낸다. 국물은 자극적으로 몰아치기보다 곱창 기름과 시금치 단맛이 천천히 올라오는 쪽이라, 한 숟갈씩 먹다 보면 왜 오래 버틴 집인지 감이 온다.
우동사리나 라면사리는 1,000원인데, 이 집은 우동사리가 특히 잘 맞는다. 국물이 졸아들 때 면에 간이 배고, 곱창은 잡내보다 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이 먼저 온다. 마무리는 볶음밥 2,000원으로 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김치와 남은 국물이 붙으면 심심한 듯 계속 긁어 먹게 된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빨리 차는 편이라 사상·감전동 직장인 점심이나 평일 저녁 회식은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게 편하다. 매장은 오래된 노포 결이지만 테이블이 넉넉하고 단체석도 있어 친구 모임, 가족 식사, 해장 전골까지 두루 맞다. 백년가게로 걸린 집답게 화려함보다 한 메뉴를 오래 밀어온 힘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