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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약콩밀면 이기대본점

약콩·들깨 면, 황태온육수와 기장 다시마식초

이 집은

이기대공원 가는 길목 안쪽의 주택을 고친 밀면집이다. 블루리본에 오른 이력과 스타소상공인 소개가 붙어 있지만, 막상 들어가면 화려한 관광식당보다 깔끔한 동네 밀면집에 가깝다. 전용주차장은 없어서 차로 가면 이기대공원로 쪽 공영주차장이나 주변 도로 주차 동선을 봐야 한다. 11:00~19: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라스트오더 19:10, 월요일 휴무로 잡고 움직이면 된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물, 황태온육수, 앞치마는 셀프다. 황태온육수는 먼저 한 컵 마셔보면 감칠맛이 꽤 묵직한데 뒤끝은 깔끔하다. 물밀면은 약콩과 들깨를 넣은 면이라 검은 점이 보이고, 탱글하게 씹히면서도 밀가루 면 특유의 더부룩함이 덜한 편이다. 양념장과 살얼음 육수가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어르신 동행에도 잘 맞는다.

기장 다시마식초가 이 집의 확실한 한 방이다. 평소 식초를 많이 넣지 않는 편이어도 여기서는 한두 바퀴만 돌리면 육수의 감칠맛과 산미가 살아난다. 비빔밀면은 매운맛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덜 자극적이고 건강한 쪽이라, 강한 양념을 기대하면 심심할 수 있지만 깔끔한 비빔을 좋아하면 편하게 들어간다.

물밀면+만두 3개 세트가 10,000원 선이라 점심 한 끼 구성이 좋고, 갈비만두는 단맛과 육즙이 있어 새콤한 밀면 옆에서 존재감이 산다. 온면도 있어 여름 한철 장사 느낌이 아니라 사계절 손님이 붙는 편이고, 최근에는 밀키트도 내놓아 포장·배달 동선까지 본다. 매장은 넓지 않아 점심 피크와 더운 날에는 웨이팅을 감안하고, 이기대 산책 전후 혼밥이나 2인 점심으로 잡으면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