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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집 본점

회동수원지 한옥 마당, 압력솥에 고아낸 누룽지백숙

이 집은

회동수원지 쪽 오륜동에 앉은 한옥 보양식집이다. 기와지붕과 나무 외관에 정원이 딸려 있고, 1층이 전부 개별 룸이라 가족 모임이나 생신상에 자주 쓴다. 날이 좋으면 방문을 열어 두고 마당을 보며 먹는다.

백숙은 압력솥에 올려 고아 내기 때문에 주문 후 40~50분이 걸린다. 늦어도 한 시간 전에 전화로 미리 걸어 두는 편이 낫다. 토종닭누룽지백숙 65,000원이 3인분 정도 나오고, 밤·대추·마늘에 한약재까지 들어가 국물이 짭짤하게 감긴다. 뼈만 들어도 살이 부드럽게 발라지는데 퍽퍽하지 않고 씹을수록 담백하다. 누룽지는 따로 내주고, 구운 치즈처럼 눌어붙은 부분이 특히 좋다. 오리 쪽은 한방백숙 55,000원에 황칠과 한약재가 들어간다.

백숙 말고 오리를 굽는 손님도 많다. 양념불고기 43,000원은 양파·대파와 함께 불판에 올려 익히다가 부추를 얹어 먹는데,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밥과 잘 붙는다.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볶아 마무리한다. 기본찬은 깍두기·열무김치·파김치·장아찌로 단출한데, 장아찌가 백숙의 느끼함을 정리하고 파김치는 누룽지죽과 붙여 먹으면 궁합이 좋다.

매일 11:00에 열어 21:00에 닫고 명절 당일만 쉰다. 반려견은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면 룸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식사 뒤 회동수원지 산책길이 가까워 소화시키며 걷기 좋다. 주차는 가게 앞에 대고, 자리가 없으면 길 건너 전용 공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