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달구는 연산동 돈카츠, 평일 30~60분·주말 오픈런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부산 돈카츠 이야기가 돌 때 빠르게 이름이 올라오는 작은 카츠집이다. 화~일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는 14:30과 20:00이고 월요일은 쉰다. 주차 지원은 없어서 차를 가져가면 연산8동과정공영주차장이나 도림민영주차장 쪽을 먼저 잡는 편이 낫다.
웨이팅은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없이 현장 수기 접수로 돈다. 오픈 전에는 가게 앞에서 먼저 줄을 서고, 영업 시작 뒤에는 명단에 전화번호와 메뉴를 적으면 예상 입장 시간을 받는다. 평일도 느슨하게 보면 안 된다. 저녁 후반에는 30분 안팎으로 빠지는 날이 있지만, 18시 30분 전후 피크에는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흐름도 있어 평일 점심·저녁은 30~60분을 들고 가는 게 맞다.
주말은 다른 게임이다. 10시 40~45분 도착이 첫 타임 안정권이고, 11시 50분쯤 들어오면 점심이 14시대로 밀리는 날도 있다. 리브로스 정식은 하루 소량으로 움직이는 한정 메뉴라 주말에 노리면 사실상 오픈런이다. 명단을 쓰고 나면 맞은편 별도 대기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으니, 도어락 비밀번호는 접수할 때 확인해두면 좋다.
등심 돈까스 정식 13,000원, 안심 돈까스 정식 14,000원 구성이 기본이다. 주문을 미리 넣고 기다리는 구조라 자리에 앉으면 음식이 빠르게 나오고, 첫입부터 깨끗한 기름과 얇게 바삭한 튀김옷, 촉촉한 고기 결이 바로 느껴진다. 등심은 고소한 육즙이 좋고 안심은 입안에서 풀리는 부드러움이 강하다. 트러플 오일을 몇 방울 더하면 향이 과하지 않게 붙고, 참깨 드레싱을 얹은 양배추도 카츠의 기름을 잘 받아준다.
반찬은 샐러드와 양배추 피클 정도라 밥을 끝까지 밀어주는 김치나 카레 같은 사이드는 아쉽다. 국물도 고기 육수에 된장을 푼 듯한 묵직한 쪽이라 취향을 탈 수 있다. 그래도 지금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돈카츠집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톤쇼우 대기가 부담스러운데 새 카츠집을 제대로 먹고 싶다면, 기다릴 시간까지 계산해서 넣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