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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마

마린시티 부산 스시 오마카세의 정답 같은 집

이 집은

마린시티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지하 1층에 있는 부산 대표 스시 오마카세다. 캐치테이블 예약 방식이 자연스럽다. 주차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에 대고 지하 1층 스파마린 쪽으로 들어가는 동선으로 안내된다. 디너는 1부 180,000원, 2부 200,000원, 런치는 100,000원이고 콜키지는 병당 50,000원 선이다.

하레마 디너의 강점은 스시 전 츠마미가 식폭행 수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야마스카 통 가쓰오부시를 갈아 올린 차완무시로 시작해 통영 돌돔, 고성 우니와 무늬오징어, 청어 이소베마키, 전복찜, 안키모, 메히카리, 옥돔국밥, 금태까지 구성이 길다. 특히 전복찜의 진한 육수와 후추를 더해 잡힌 옥돔국밥은 해장감 있는 시그니처로 기억할 만하다. 2부에는 과일참치케이크가 나오기도 해 와인 안주처럼 상큼하게 분위기를 바꿔 준다.

스시는 14종 안팎으로 이어지고, 9일 숙성 능성어, 잔파를 얹은 참돔, 포실한 카스고, 시마아지, 참다랑어 속살과 뱃살, 보리새우, 우니, 전갱이 아부리, 바다장어, 마와 다마고까지 양이 상당하다. 하레마의 실력은 특히 히카리모노에서 잘 드러난다. 새끼 전갱이, 고하다, 여름 청어처럼 등푸른 생선의 지방과 산미를 다루는 감각이 좋고, 부산 스시야 중에서도 이 영역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다.

가격은 높지만 츠마미 10개 안팎과 스시 14종 전후의 구성, 긴 식사 시간, 술과 맞는 안주 구성까지 생각하면 같은 급의 스시야 대비 상대적으로 납득되는 편이다. 2부는 특히 느긋하게 술 마시며 먹기 좋고, 좋은 와인이나 사케를 들고 가는 손님에게 잘 맞는다. 공간은 상가 바깥 분위기와 달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후하고 차분해 기념일, 접대, 단골 스시야를 찾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배가 꽤 부르게 나오는 집이라 가볍게 초밥만 먹는 코스보다 긴 저녁 식사로 잡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