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5위, 물·비빔 중간 주물럭 밀면이 별미
조선일보 부산 밀면 베스트 5위. 부산 밀면 1세대 달인이 운영하는 집으로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초읍 대표 밀면이며, 여름마다 생각나는 로컬 단골집에 가깝다.
물밀면은 금잔화를 우려낸 진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은 육수와 풋마늘·양파 양념장이 과하게 맵거나 짜지 않게 어울린다. 온육수도 냄새가 거의 없이 깔끔해 식전에 마시기 좋고, 면발은 과하게 질기지 않고 적당히 탱글하며 계란지단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물밀면·비빔밀면 외에 물과 비빔의 중간인 주물럭 밀면까지 세 종류를 내는 건 이 집만의 특색이다. 주물럭밀면은 양념이 배고 육수가 자작한 물비빔 스타일이라 식초와 겨자로 균형을 맞춰 먹기 좋으며, 진한 감칠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만두는 특별하게 튀는 맛보다 냄새 없이 기본에 충실한 사이드다.
60년이 넘는 업력에도 줄 서는 집이다. 입장 전 번호표를 받고 메뉴를 미리 정하는 구성이라 웨이팅이 있어도 회전은 빠른 편이다. 전용 주차장은 없고, 평일에는 바로 앞 초읍교회에 잠시 주차하는 암묵적인 구성이 있어 보이지만 주말에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