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8석 한타임 하이엔드 스시 오마카세
마린시티 마린파크 건물 1층에 있는 하이엔드 스시 오마카세다. 동백역에서 도보 10분 정도이고, 건물 지하주차장을 3시간 이용할 수 있다. 캐치테이블 예약 방식이 자연스럽고, 디너 한 타임만 운영하며 최대 8인까지 받는 구조다. 노키즈존 정도이고, 스페셜 오마카세는 1인 210,000원이다. 콜키지는 레드와인을 제외한 샴페인·와인·사케 720ml 1병 50,000원, 위스키·일본소주·매그넘·잇쇼빙은 100,000원 선이다.
초반 츠마미 구성이 인상적이다. 명란을 올린 차완무시, 쥐치와 쥐치간, 뻥게, 코끼리조개와 북해도 우니, 제주 벤자리, 안키모 모나카, 참치김밥, 5미 전복, 금태, 백합조개탕까지 이어진다. 특히 안키모 모나카는 아귀간을 직접 손질해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풀어낸 메뉴라 앵콜 요청이 많은 편이다. 전복은 큰 개체를 게우소스와 와사비로 먹고, 금태는 껍질 식감과 된장·청어알·양파 소스가 잘 맞는다.
스시 타임은 도하새우에 국내산 우니와 캐비어를 올린 한 점으로 시작해 능성어, 국내산 우니군함, 도하새우머리튀김과 생선튀김, 참치등살, 참치뱃살, 줄무늬전갱이, 북해도 가리비와 국내산 우니, 오키나와 소금, 장어, 교쿠까지 이어진다. 우니는 북해도산과 국내산을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고, 참치뱃살은 칼집이 촘촘히 들어가 입에서 녹는 쪽이다. 코스 후반 앵콜스시도 가능해 안키모 모나카나 능성어처럼 마음에 남은 피스를 한 번 더 요청하는 구성이 좋다.
서비스 만족도가 특히 높다. 기본 세팅부터 생와사비, 유자간장, 소금, 민트향 물수건, 치실과 가글까지 세심하고, 임산부 손님에게 루이보스티를 따로 챙겨주거나 왼손잡이 세팅을 바꿔주는 식으로 접객 디테일이 좋다. 셰프들이 파라다이스 사까에 출신으로 알려져 호텔급 서비스와 재료 다양성을 함께 기대할 만하고, 결혼기념일 같은 요청사항를 남기면 교쿠 케이크처럼 작은 이벤트가 붙는 경우도 있다. 22코스 안팎으로 양도 넉넉해 특별한 날에는 사까에보다 더 만족스럽게 느껴질 만한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