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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관

동래고 앞 노포 중국집, 삽으로 퍼주는 옛날 탕수육

이 집은

동래고등학교 정문 인근, 4호선 낙민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노포 중국집이다. 동래시장 일대에서 수십 년 유명했던 집으로 여러 해 블루리본 인증을 받았고, 지금도 오픈 전부터 웨이팅이 생겨 저녁엔 재료 소진으로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나올 정도다. 테이블 2개에 좌식 5개 정도로 공간은 협소하지만 바쁜 시간에도 직원들이 친절하다.

대표 메뉴는 '삽으로 퍼준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옛날식 탕수육(소 20,000원·중 27,000원·대 32,000원, 커플탕수육 17,000원). 중자도 접시가 안 보일 만큼 푸짐해 다섯 식구가 먹어도 넉넉하고, 한창 먹을 나이의 중고생 모임에도 딱이다. 요즘 흔한 꿔바로우식 찹쌀탕수육이 아니라 바삭하게 튀긴 기본 탕수육으로, 튀김옷이 과하지 않고 고기가 큼직해 씹는 맛이 좋다. 소스도 과일향이 아닌 케첩 베이스의 새콤달콤한 옛날 소스 — 고기튀김 자체가 살짝 짭짤해 소스만 찍어도 충분하다. 단, 식으면 금방 딱딱해지니 입천장 까질 각오로 나왔을 때 빨리 먹는 게 요령. 탕수육을 시키면 알찬 짬뽕국물이 서비스로 나오고, 육즙 가득한 군만두(5,000원)를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면·밥류도 기본에 충실하다. 짜장면(6,000원)은 춘장의 깊은 맛에 양파와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고 자극적으로 달지 않은 옛날 짜장 스타일. 간짜장(8,000원)은 완두콩·오이·계란후라이가 올라간 옛날 스타일로 불향에 양파가 많아 담백한데 전혀 싱겁지 않고, 짬뽕(8,000원)은 기름지지 않고 다진 마늘이 들어가 개운하다. 볶음밥(8,000원)에 끼얹어 주는 꾸덕한 짜장소스도 잘 어울린다.

영업은 수~일 11:00~19:30(라스트오더 19:00), 화요일은 11:00~14:00 단축 영업, 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되니 저녁 시간대는 전화 후 방문 추천.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이 안 되므로 인원수에 맞게 주문할 것 — 대신 처음부터 포장 주문은 가능하고, 식사가 마감된 늦은 시간에도 포장은 될 수 있으니 문의해볼 것. 전용 주차장은 없어 근처 길가나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