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여름 하모회·하모샤브, 전화예약 필수 코스
자갈치시장과 영도대교 사이 바닷가 동선에 있는 횟집이다. 1층 수족관과 큰 간판이 보여 길 찾기가 쉽다. 3층까지 이어지는 구조라 단체 모임과 회식도 많이 받는 편이다. 자갈치시장 주변 주차는 복잡해 대중교통이 편하고, 하모회와 하모샤브는 전화 예약을 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대표는 여름 제철 하모, 즉 갯장어다. 하모는 6~8월에 특히 많이 찾는 보양식 생선이라 시즌을 맞춰 가는 의미가 있고, 매장 앞 수족관에서 살아 있는 갯장어를 보고 들어가는 흐름이다. 하모회 1인 35,000원, 하모샤브 1인 40,000원, 하모셋트 1인 50,000원 구성이며 처음이면 회와 샤브를 같이 먹는 하모셋트가 가장 이해가 쉽다.
하모회는 생양파를 겹겹이 풀어 비법소스에 담그고, 그 위에 하모를 올려 먹는 방식이 잘 맞는다. 뼈가 아주 가볍게 씹히는 식감이 있고, 백김치나 숙주를 곁들이면 양파의 매운맛이 부드러워진다. 세트에는 문어, 새우, 낙지 같은 해산물과 여러 반찬이 함께 깔려 테이블이 꽤 풍성하다.
샤브는 레몬 한 조각을 띄운 육수에 숙주, 버섯, 청경채, 애호박을 먼저 넣고 하모를 살짝 익혀 먹는다. 익으면서 돌돌 말리는 하모는 회보다 훨씬 부드럽고, 비법초장이나 간장 와사비에 찍어도 좋지만 육수 맛만으로도 충분히 선명하다. 마지막 칼국수 사리는 하모와 야채 맛이 우러난 국물을 흡수해 여름 부산 여행, 부모님과 식사, 자갈치 시장 코스의 마무리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