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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센타

남포동 70년 노포 술집, 스지어묵탕과 정종 한 잔

이 집은

남포동 번화가 골목 안쪽의 오래된 실내포차형 술집이다. 전용주차장은 없고 차로 가면 용두산공영주차장을 잡는 편이 낫다. 전화예약은 웨이팅이 없을 때 가능하고, 좌석은 원형 테이블 5개 안팎과 다찌석 중심이라 피크에는 웨이팅과 2시간 이용 제한이 붙을 수 있다.

대표는 스지어묵탕이다. 38,000원 한 냄비에 스지, 유부주머니, 어묵, 떡, 감자, 훈제계란, 부추, 맛살, 무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단순한 오뎅탕보다 안주 밀도가 높다. 육수는 색보다 짜지 않고 깊게 깔리며, 푹 익은 무와 부드러운 스지가 소주나 정종을 계속 부른다.

겨자간장에 어묵과 스지를 찍어 먹으면 간이 맞고, 중간에 땡초를 넣어 다시 데워달라고 하면 국물이 더 칼칼하게 살아난다. 기본 안주는 땅콩, 멸치, 메추리알, 번데기, 마늘종 무침처럼 노포 술상에 딱 맞게 깔린다. 2인 한정으로 스지어묵탕 소자와 다다끼를 묶어 55,000원에 내는 세트가 있어 처음 방문이면 같이 볼 만하다. 구이와 찜은 주문 후 30분쯤 걸리니 먼저 시켜 두는 편이 낫다.

다다키는 광어회를 잘게 썰어 양념에 무친 메뉴로, 스지어묵탕만 먹고 아쉬울 때 다음 주문으로 좋다. 실내는 좁고 테이블 간격도 촘촘하지만 오픈형 주방과 이모님들의 빠른 응대, 수시로 국물을 데워주는 손맛이 이 집의 분위기를 만든다. 남포동 여행 중 2차, 친구와 소맥, 노포 감성 술자리, 부산 로컬 안주를 찾을 때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