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 골목 스페셜티 커피바, 애프리콧 라떼가 간판
전포 놀이터시장 안쪽, 부영아파트 맞은편 골목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바다. 살짝 언덕진 주택을 개조한 뮤트한 핑크색 건물이 인상적이고, 이름처럼 바 좌석에서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가까이 봐도 좋다. 2026 블루리본서베이에서 블루리본 2개를 받은 부산 카페 리스트에도 오른 곳이다.
월드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문헌관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로 알려져 있고, 매장 안에는 트로피가 놓여 있다. 이달의 커피가 바뀌는 방식이라 원두 취향을 설명 듣고 고르는 재미가 있으며, 직원이 원두의 향과 맛을 차분히 설명해 주는 편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카페보다 커피 경험에 가까운 공간이다.
시그니처로 많이 찾는 메뉴는 애프리콧 라떼다. 살구를 활용한 라떼라 보기보다 과하게 달지 않고, 산뜻한 크림과 향긋한 꽃향, 진한 커피 맛이 같이 올라온다. 평소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사람에게는 카페인이 조금 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커피 마니아라면 이 진한 밀도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디저트는 감자 무스 케이크, 바나나 피칸 브레드 같은 메뉴가 잘 어울린다. 바나나 피칸 브레드에 아이스크림을 더하면 녹진하고 고소한 맛이 커피와 맞는다. 1층 바 좌석은 발 넣는 공간이 좁아 다소 불편할 수 있고, 2층은 더 조용하고 넓은 테이블과 통창뷰가 있어 책 읽거나 쉬어가기 좋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 전포 골목 주차나 대중교통 이용이 현실적이다.